두 달 전만 해도 내가 몽골여행을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인터넷, 디지털 세상과 누구보다 가까웠던 나는 이런 대자연의 여행을 꿈에도 상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편, 나는 인생에서 한 번씩 찾아오는 ‘고민의 시기’에 속해 있었다. 나는 인생의 방향에 대한 ‘고민의 시기’에 빠질 때 마다 뜬금 없는 떠남을 하기도 한다. 2018년의 중요한 고민 속에서 하루만에 충동적으로 결정했던 유럽 교환학생이 그 예시이다. 이번에도 나도 모르게 그때와 비슷한 생각의 흐름에 탑승해있었고, 때마침 친구의 몽골 여행 제안에 별 다른 고민 없이 빨려 들었다. 단순 1주일 간의 패키지 여행에 뭐 그리 큰 의미부여를 하냐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나에게는 작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도전에는 가치가 있..

게임 제목: Astroneer플레이 시간: 45시간플레이 시기: 2023.10가격: 32,000원태그: 오픈월드, 우주리뷰 요약: 행성 내핵까지 파버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테크를 찍을수록 해금되는 삶의 편리함이 너무나도 자극적으로 잘 설계되어있다. 우주에서 지형 변환기를 이용해 지표면, 지하의 자원을 채취하고 점점 발전해나가는 게임이다. 자원을 통해 점점 더 발전하며 새로운 자원을 채취하고 각종 과학적 발전물들을 생산할 수 있다. 사실 처음엔 무슨 게임인지 잘 몰랐다. 흙을 파는 키가 뭐고 다시 메꾸는 키가 뭔지 몰라서 계속 구덩이에 빠져 산소가 부족해 죽기 십상이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난 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구들과 4인팟을 이루어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게임 제목: Squishcraft플레이 시간: 17시간플레이 시기: 2024년 8월가격: 7500원 (스팀)태그: 퍼즐, 소코반리뷰 요약: 소코반류 퍼즐 중 가장 창의적이고 못생겼고 어려웠다..  정말 시작하기 싫은 비주얼이지만 퍼즐의 퀄리티를 보면 할 수 밖에 없다는 친구의 추천에 따라 시작하였다.퍼즐겜 특성상 숨겨둔 요소들이 많아서 토글안에 숨긴 형태로 언급하긴 하겠지만 꽤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정말 시작하기 힘든 비주얼은 맞았다. 더보기 히든 스테이지들을 다 깼더니 121% 달성되었다. TIP: 스테이지 선택 화면에서 Tab를 여러 번 누르면 히든 스테이지로 갈 수 있다. 예를들면 튜토리얼 스테이지 중 하나는 이렇게 생겼다. 소코반인데 움직이는 나의 말이 개발자의 얼굴인 것 같..

왜 나는 게임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난리쳐놓고 이렇게 꾸준히 게임 리뷰 적어가며 겜돌이인 것을 티내는걸까? 바로 지금까지의 기억을 청소하기 위해서다. 머리 한 구석에 있던 기억들을 꺼내서 기록을 해놓으니 생각이 청소된 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한 게임, 한 게임 리뷰(라기 보단 다이어리에 가까운)를 해가면서 점점 머리속에서 기억을 지워나가고 있다. 참고로 남은 리뷰는 33개다.

게임 제목: 메이플스토리플레이 시간: 산정 불가 (정말 매우 많음)플레이 시기: 2003.04 - 2023.04가격: ?태그: MMORPG, 2D 횡스크롤리뷰 요약: 대한민국에서 이렇든 저렇든 가장 말 많았던 게임이 아닐까  나의 삶에서 리그오브레전드 다음으로 시간을 많이 썼던 게임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바로 메이플스토리다. 초등학교도 가기 전 어린 나이였지만 연달아 출시된 넥슨의 게임 “크아, 메이플, 카트”을 바로바로 플레이 해보았었다. 그 중 두 번째로 출시된 메이플스토리를 6살에 접하게 되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초창기에는 10레벨 달성하여 메이플 아일랜드를 탈출하는 데에도 꽤나 오래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부모님의 정책으로 인해 금, 토, 일에만 1시간 씩 게임을 했었는데 그래서 월..

게임 제목: 로스트아크플레이 시간: 1000시간?플레이 시기: 2023년 4월 - 2024년 5월가격: 0원 (실제 사용 금액 약 100만원)태그: MMORPG리뷰 요약: 괜찮은 K-MMORPG 2023년 3월 즈음, 메이플스토리를 접으면서 로스트아크를 시작했다. 나는 게임을 시작 할 때 직업 선택에 꽤나 신중한 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캐릭터의 성능이 변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기에 성능보다는 컨셉이 마음에 들어야 오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법사 직업을 해보고 싶은 니즈가 있었기 때문에 마법사 캐릭터 중에서 친구들의 추천을 받아 서머너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게임을 시작 했을 때에 가장 난이도가 높은 레이드는 혼돈의 상아탑이었다. 배워 가야할 레이드가 7종류나 있어 하나 하나 꾸준히 재밌게 배워갔다...

이번 회고는 기존의 회고들과 달리 목표에 대한 나열보다는 요즘 하고 있는 생각에 대해 중점적으로 풀어나가고 싶다.(직전 회고: https://blog.lockcept.kr/125)  생각최근 특정 정보를 검색하기 위하여 전 연인과의 카톡을 볼 일이 있었다. 당연하게도 어쩔 수 없이 대화 내역을 보게 되었다. 그 곳에서의 나의 모습은 일기장에서의 나의 모습보다 오히려 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생각보다 열등감이 많았던 것 같다. 누구에게나 되고 싶은 나의 다양한 모습들 중 아직은 되지 못한 나의 모습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별 다른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불안정한 정신상태로 살아온 시간들이 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정신상태는 차이를 줄이려는 노력을 낳..

게임 제목: The Talos Principle 2플레이 시간: 20시간플레이 시기: 2024년 6월가격: 32,000원태그: 퍼즐, 1인칭, 탐험리뷰 요약: 레벨 디자인이 아주 맛있는 스팀 퍼즐게임. 스토리도 좋다는데 스토리는 다 넘겨서 모르겠음 https://store.steampowered.com/app/835960/The_Talos_Principle_2/ Save 50% on The Talos Principle 2 on SteamThe Talos Principle 2 is a thought-provoking first-person puzzle experience that greatly expands on the first game's philosophical themes and stunning e..

‘소년기’와 ‘게임만들기’어릴 때 부터 게임 만들기를 좋아했다. 그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난 사연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초등학생 때 부터 유즈맵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는 점이다. 처음으로 완성해본 유즈맵은 스타무한도전에 채택되어 방송인들이 나의 맵을 플레이 해 주었다. 그리고 후속작을 만들었는데 이는 나무위키에도 기재되었으며 요즘도 유튜브에 리뷰 영상이 올라오곤 한다.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유닛은 “히드라리스크” 였어서, 나의 맵에는 내 닉네임이 적혀있는 히드라리스크 유닛이 많이 등장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에 ‘둔둔볼’ 이라는 게임을 만든 경험이 두 번째 사연이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자습 시간마다 모바일 게임을 만들었다. 총 6개의 일반 스테이지와 1개의 최종 스테이지가 있고, ..

Playing Atari with Deep Reinforcement Learning 논문에 대한 간략한 리뷰이다. 구글 딥 마인드에서 2013년 작성하였다.https://www.cs.toronto.edu/~vmnih/docs/dqn.pdf 개요Q-learning을 변형하여 convolutional neural network를 학습한 모델이다. 입력으로는 raw pixels를 사용하고 출력으로는 value function을 사용하였다. 7개의 아타리2600 게임에 적용하여 6개 게임에서 이전 접근 방식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고 3개 게임에서 인간보다 뛰어났다. 배경 지식Q-learning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알고 있으면 좋다. 각 시간 단계에서 에이전트는 action set 에서 행동을 선택하며,..

게임 제목: 레전드 오브 룬테라플레이 시간: 100시간 남짓?플레이 시기: 2020년가격: 0원리뷰 요약: 나름 재밌게 했는데 게임이 망했다 나는 똥믈리에인가  카드게임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한창 롤에 미쳐살던 시절 롤 + 카드게임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꽤나 재밌게 했다. 일퀘 주간퀘 매일 깨고, 랭크게임도 열심히 했었다. 출시 직후 코로나 초반 기간 1달 정도 동안 열심히 했었다. 마스터 티어 한 번 찍었었는데 증거 사진이 없다 ㅠ 프렐요드 덱을 많이 했었다. 그러다가 중간에 큰 패치가 있어 빌지워터 지역이 등장해서 좋아했었다. 사실 4년전이라 별 기억이 안난다. 나무위키 찾아보니까 게임 망한 것 같다. 아무래도 카드게임 장르가 꽤나 마이너 한 장르이고, 이미 많은 게임..

“Mastering the game of Go without human knowledge” 라는 제목의 논문을 읽었다. 논문 리뷰 발표를 위해 제작한 자료를 기반으로 간략하게 글을 써본다. https://github.com/suragnair/alpha-zero-general GitHub - suragnair/alpha-zero-general: A clean implementation based on AlphaZero for any game in any framework + tutorial + OtheA clean implementation based on AlphaZero for any game in any framework + tutorial + Othello/Gobang/TicTacToe/Connec..